“귀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저를 도와준 동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4일 버지니아 총선에서 훼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광역)에 당선된 문일룡(46.사진) 변호사는 5일 낮 자신의 애난데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해준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개표 결과를 지켜보느라 투표 당일 밤 잠을 자지 못했다는 문 당선자는 “선거 자금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넉넉하게 쓸 수 있도록 모아주었을 뿐아니라 길에 피켓을 세우고 홍보 전단 등을 나누어주는 일에도 많은 이들이 수고했다”며 당선의 공을 지지자들에게 돌렸다.
“이전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유권자들이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밝힌 문 당선자는 “2억9천만 달러의 교육공채 발행이 76%의 지지로 통과돼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목표가 1등이었다는 문 당선자는 “이민자 출신으로서 선거에서 표를 얻기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고 “한인들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정치과정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당선자는 교육위원 재임중 교사 봉급 인상, 교사대 학생비율 축소, ESL 학생을 위한 멘토십 프로그램 실시를 약속했다.
문 당선자는 95년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브래덕지역) 선거에 당선됐으나 재출마한 99년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낙선된바 있다. 교육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1957년 서울서 태어나 74년 미국으로 이주한 문 당선자는 하버드대와 윌리엄&메리 법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애난데일에 변호사 사무실을 두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은 카운티내 9개 디스트릭에서 선출된 9명과 광역구에서 선출된 3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카운티내 공립학교의 정책과 인사를 포함 2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심의, 의결한다.
문 당선자의 축하연은 22일(토) 홈 김 그룹의 김종일 사장 자택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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