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의 성패는 과다한 참여 억제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로 앞장섰던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는“폭압 통치시대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다가 민주화된 세상이 되자 설치는 무리들로 인해 민족의 얼이 흐려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조얼씨구회(회장 오재휘)의 초청으로 4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강대훈씨 자택에서‘오늘을 생각한다’를 주제로 가진 강연회에서 “얼은 젊은이를 통해서 발현되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취직 등 개인적인 영위에만 몰두, 얼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개탄했다.
이 교수는“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전대통령도 이루지 못한 당내 민주주의를 통해 경선을 통과하고, 국민의 얼을 이끌어내 대선에서 역전승을 거뒀다면서“노 대통령은 인기영합적 정치를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1960년 4.19 교수데모 참여를 시작으로 줄곧 민주화 운동 앞장, 이로 인해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재임중 3차례에 걸쳐 9년 3개월간 해직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한국민의 고난과 희망’,‘논어 맹자와 행정학’,‘인간, 종교, 국가’ 등 행정학 및 한국의 민주화에 관한 10여권의 저서를 펴낸 이 교수는 경기대 석좌교수, 덕성학원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조얼씨구회는 조상의 얼과 지혜를 찾아 구하고 널리 전파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설립된 단체로 매년 강연회 및 개천제를 개최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kc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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