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동포사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운동’의 물결이 확산일로에 있어 일단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워싱턴에 열린 한·미 정부간 통상현안 점검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은 미국측에 한국의 경제규모나 대미관계를 고려할 때 비자면제 대상국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우선 미대사관의 영사업무를 개선시켜 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호놀룰루시의 자매도시인 인천시와 시의회가 하와이 한인동포들이 벌이고 있는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시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해 하와이에서 시작된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운동이 이제 본국으로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운동의 결과에 대한 성급한 판단과 기대는 아직 금물이지만 지난 두달여간의 무비자 추진운동을 통해 하와이 한인동포사회는 무비자 추진운동의 당위성에 관한 대내외 홍보 성공과 하와이 한인동포사회의 단결이라는 값진 소득을 거두어 이미 절반의 성과를 거둔 셈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동포사회의 헌신적인 협조와 협력이 무비자 추진운동을 가능케 한 제일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무비자 서명운동에 대한 범동포사회의 뜨거운 참여 열기는 결국 중국, 필리핀 커뮤니티까지 무비자 추진운동에 참여시키는 기폭제의 역할을 했다.
특히 무비자 추진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이 사무실을, 알로하 주얼리(대표:임영모)가 컴퓨터를, ANS컴퓨터(대표:솔로몬 김)가 프린트와 컴퓨터 셋업을, 김치넷(대표:김선태)이 인터넷 서비스를, 리스 컨스트럭션(대표:이원구)이 한글현판을, 삼우마케팅(대표:김경수)이 영문현판을 무료로 기증하였고 참사모(회장:서문도)가 운영자금으로 1천달러를 기증하는 등 동포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어 무비자 추진위의 활동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고 험하기만 하다.
비자 거부율의 최소화, 캐나다 국경을 통한 밀입국 금지, 대미관계 등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을 위해서 건너야 할 장애물이 아직도 많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지만 무비자가 성사되든 되지 않든 간에 지금 하와이 한인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합심된 마음은 무비자 추진운동이 가져다 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임에는 틀림없다.
<정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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