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평화의 날’ 포럼
▶ GW대 등 전국 30여대학서 열려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미국내 인식을 높이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의 날’(Korea Peace Day) 행사가 6일 워싱턴을 비롯, 미 전국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미 주요대학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이 지난 3월 뉴욕에서 결성한 ‘한반도 평화를 생각하는 학자들의 모임’(ASCK) 주도로 열린 이날 행사는 30여개 대학과 기관들이 참여, 전국 각지에서 한반도 평화 및 대북관계와 관련한 강연 및 토론회, 커뮤니티 포럼등으로 진행됐다.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이날 워싱턴 지역에서 역사학자인 커크 라슨 교수(조지 워싱턴대)는 ‘한미관계를 바라보는 두가지 시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은 한국에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한 우방국이자 일제로부터 해방과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를 지켜준 동맹이면서 동시에 독재를 지원하고 한반도 분단을 야기시킨 나라라는 한국민의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전문가인 국무부의 존 메릴 박사는 ‘한국전의 기원’이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한국전은 한반도 남과 북의 내재된 갈등이 표면화돼 일어난 것”이라며 이승만 정부의 북진정책과 김일성 주석이 스탈린정부에게 전쟁지원을 요청한 사실, 남과 북 사회내 이념적 갈등으로 인한 다양한 소요사태 등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해 발표한 마이크 모치즈키 교수(조지 워싱턴대)는 “미국은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요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Provide more, Demand more)”며 “미국내 신보수주의 일각에서 일고 있는 경제봉쇄와 국제적 압력으로 북한정권의 붕괴를 꾀하는 정책은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래무기감축, 경제원조, 평화조약체결 등 가능한 북한을 개방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포괄적이고 건설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강연후 학자들과 참석자들은 이산가족 문제, 한국인들의 통일의지, 남한에서의 반미 감정 등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순서도 가졌다. <전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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