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존 최씨 활동과 한인들 우려 집중 조명
뉴욕타임스가 대북교류단체들의 활동과 이에 대한 뉴욕한인사회의 우려를 집중 조명한 기사를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한 남자의 북한과 다리 역할이 간첩 연결고리로 비춰지고 있다’(Man’s Bridge To North Korea Is Seen as Link To Espionage)란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뉴욕주 스태튼 아일랜드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퀸즈 지역사회에서 활동중인 존 최(33)씨의 가족은 최근 “아들이 북한으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FBI가 감시하고 있다”는 전화를 여러차례 받았다. 최씨는 재미동포들의 북한 여행을 주선하고 있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싣고 있는 한 단체를 구성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있다.
퀸즈 지역에는 여러해 동안 북한의 영향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지난해 겨울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같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초 뉴욕 한국총영사관은 최씨가 설립을 지원한 단체를 포함해 3개의 뉴욕지역 한인단체가 북한에 의해 조종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씨는 인터뷰에서 그 사실을 부인하고 그가 지원한 ‘한인사회발전을 위한 노둣돌’이라는 단체는 친북 단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둣돌은 ‘재미동포전국연합회’와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회’ 등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노둣돌이 교육적 차원에서 북한여행을 주선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나 50명이 조금 넘는 회원들은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같은 논쟁이 보수적인 재미동포들로 인해 빚어지고 있고 “젊은 세대들이 장년층의 반 공산주의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을 장년층이 싫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인사회 일부에서는 최씨를 “위험스러운”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씨를 반대하는 집회를 여러차례 주도했던 엘렌 강(한국명 강은주·한인자유민주수호회장)씨는 “그들(대북교류단체들)이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씨를 반대하는 인사들은 최씨를 고용한 뉴욕시 의원에 대해 그의 해고를 요구, 결국 최씨는 자리를 떠났으며 그에게 집회장소를 제공하려 했던 뉴욕한인회는 한인들의 항의를 견디다 못해 사무실 사용허가를 철회하기도 했다. 노둣돌 회원 임율산(24)씨는 노둣돌 웹사이트에서 북한이 조화로운 곳이고 북한사람들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을 상당히 많이 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북한에 대한 이상한 홀림(Infatuation)이 있다. 그들은 북한을 최악의 경우 쇠약해진 정권으로, 또는 다락방에 있는 미친 삼촌 정도로 보고 그다지 위험스런 존재로 생각지 않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이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북교류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한인들의 우려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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