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성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주식시장도 다우지수가 수일 내로 1만 포인트, 나스닥이 2,000 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등 미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제예측 분석 자료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즈’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의 강력한 성장(7.2%)에 고무된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가 당초 전망치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자료가 실시한 조사에서 50명의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불과 한달 전 예견했던 3.9%보다 0.3% 포인트 높은 4.2%에 이를 것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였다. 이들은 올 4·4분기의 성장률도 당초보다 다소 높은 3.8%로 전망했다.
블루칩의 조사는 연방 정부가 지난 달 일자리가 12만6,000개 늘어났다는 자료와 같은 기간의 실업률이 6.0%로 하락했다는 자료를 발표하기 전에 실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은행협회(ABA) 회의에 참석해 “나의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며 노동시장 회복세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들었다. 그는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시 분석가들은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지난 1년간 한 번도 오르지 못한 고지인 다우 1만 포인트와 나스닥 2,000 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주가 지수는 지난 주 다우가 0.9%, 나스닥이 2% 오르는 등 최근 7주 동안 6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 관계자는 “드디어 경제 회복에 시동이 걸렸다”며 “투자자들의 마음에서 의심이 많이 사라져 3월 이후로 주가가 급상승한 것이 정당한 것임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11월과 12월이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달이란 점도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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