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사업체들이 지난 수년간 갈망해 왔던 소원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몽매에도 그리워했던 소원이란 바로 가격 인상. 기업들은 종업원 의료 보험료 등 여러 가지 원가 상승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황 때문에 가격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소비 및 비즈니스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상당수의 기업들이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을 슬슬 올리고 있다.
전국 독립 비즈니스연합(NFIB)의 잠정 집계에 의하면 10월중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을 올린 업체수에서 가격을 내린 업체수를 뺀 순수 인상 업체의 비율은 8%에 달했다. 이는 9월에 비해 4%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0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NFIB는 스몰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조사였지만 스몰 비즈니스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가격을 인상시키고 있다. 일례로 위글리사는 지난달 5개들이 껌 한 팩 가격을 25센트에서 2004년부터는 30센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 16년만에 처음 올린 것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들은 불만이지만 비즈니스로서는 종업원 상해보험, 의료보험료, 에너지 및 원자재 인상 등 원가상승으로 인해 강한 가격인상 압박을 받아왔었다.
가격 인상은 전체 경제에도 순기능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의 이익을 증대시켜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그리하여 경제 활성화도 더욱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가격 인상은 아직은 국부적이며 인플레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 또 아직도 많은 업체들은 가격을 인상할 경우 매상이 축소될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오하이오주의 한 카메라 필름 현상소 주인은 종업원 보험료, 운송비등 원가가 많이 올라 현상료를 10%는 올리고 싶지만 인근의 월마트와 K마트가 있는 이상 그런 생각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의 값싼 대체품들이 있는 제품들도 가격 인상은 여전히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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