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미 경제에 선명한 파란불이 켜졌다.
25일 연방 상무부는 3·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1984년 1·4분기 이래 19년만에 최고인 8.2%로 발표했다.
한달 전 발표됐던 잠정치 8.2%보다 1%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난 분기에 미국 경제가 폭발적인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2·4분기의 성장률 3.3%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대규모 세금 감면과 사상최저 수준 금리에 힘입어 이 기간의 소비자 지출이 6년만에 최고인 6.4% 늘었으며, 특히 자동차 구매와 주택투자는 26.5%와 22.7%나 각각 증가했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수출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본 투자의 증가가 확정치가 올라간 주 요인”이라며 “경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도 미래에 대비,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신뢰지수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민간경제연구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25일 고용 시장의 꾸준한 회복세에 힘입어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달의 81.7보다 크게 높은 91.7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경제의 힘찬 용트림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전문가의 예상은 85.0이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미 경제는 9월에 12만5,000개, 10월에 12만6,000개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신규 실업수당 신청도 감소 추세를 이어 왔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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