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인 27일 전격적으로 이라크를 극비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26일 저녁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어둠속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 이라크주둔 미군을 격려하고 이라크 전후처리 및 테러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결의와 의지를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5월 1일 항공모함 선상에서 공군조종복을 입고 이라크 승전을 선언한 이후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이라크 현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는 이날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삼엄한 경호속에 폴 브리머 미군 최고행정관과 리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은 뒤 공항 식당에 운집한 미 1보병 사단 및 82 공수 사단 600여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부시는 이날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의 결의를 시험하면서 중간도주를 희망하고 있지만미국은 반드시 자유 이라크를 수립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를 격퇴시킴으로서 본토나 세계인들에게 안위를 주는 주둔 미군들의 안보수호 역할을 재천명했다.
또 부시는 장병들이 열렬히 환호하는 가운데 미국은 감내하기 힘든 희생을 치르면서 이라크 사담 후세인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2,500만 이라크 국민을 해방시켰다면서 이라크 주둔 미군은 자유 이라크 뿐만 아니라 미국민을 위험으로 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격 방문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됨과 동시에 이뤄졌으며 보안경호상의 이유로 극비리에 진행됐다.
부시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는 이날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미사일 공격 등을 우려해 어둠속에서 기내의 모든 불을 끄고 창문도 가린채 바드다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보안경호 문제 등을 고려, 이라크 전격 방문계획이 새나가지 않도록 부시 대통령이 이번 주말 추수감사절 연휴를 부인 로라 부시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보낼 것이라고 밝혔었다.
부시 대통령은 극비 이라크 방문계획에 따라 26일밤 크로포드 목장을 떠나 공군1호기편으로 워싱턴에 잠시 기착, 대통령 보좌진 및 일부 기자들을 태운 뒤 이라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 일행이 바그다드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머문 후 다시 이라크를 떠난 것이 확인된 후 부시대통령의 전격적 바그다드 방문을 공식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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