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오늘(28일)부터 본격 연말 샤핑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비교적 조용한 연말 시즌이 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옷가게 같은 소매상은 지난해 보다 할인 폭을 축소했다. 소매상들은 가격경쟁보다는 독점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로 소비자의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블루밍데일은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몄고, 자체 브랜드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 ‘도메인 홈 패션즈’도 터무니없이 싼 가격을 포기한 대신 고객들에게 홈 인테리어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해리스 네스빝 제러드사의 존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대형 의류 매장의 가격인하 폭이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줄었다며 소매상들의 새 전략이 아직까지 축제를 즐길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소비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시즌은 판매량이 2.2% 증가에 그쳐, 10년 사이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게 발표되고 있다.
최근 컨퍼런스보드가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이번 할리데이 시즌에 평균 455달러를 선물비용으로 지불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의 483달러보다 5% 정도 줄어든 수치다.
반면 내셔널 리테일 페더레이션은 연말 샤핑시즌 전체 판매량이 2,17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예산보다 많은 돈을 소비하는 소비자의 경향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마지막 순간에 싼 상품을 구입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빨리 샤핑하는 편이 좋다고 충고하면서 할인 정도가 예년보다 적은 올 연말 샤핑시즌의 가장 큰 승자는 고급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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