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테러 전선을 이라크로 확대한 이후 미군에게 가장 잔인한 달은 올 11월로 기록됐다.
AP통신이 그동안 보도된 내용 등을 토대로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모술에서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충돌해 17명이 사망하는 등 이달들어 29일까지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병사는 최소 7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3월20일 미군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지난 4월(73명)에 비해 2명이나 많은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발표와 이라크 주둔 미군 발표 내용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11월중 최소 7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어쨌든 지난 5월1일 주요 전투 종료 선언이 이뤄져 4월은 전쟁이 한창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1월의 사망자 수(75∼79명)는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미군 이외의 연합군 병사도 영국 52명과 이탈리아 17명을 포함해 총 75명이 이달들어 사망했다.
이에 따라 개전이후 연합군의 전체 인명피해는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 집계와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부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라크전쟁 개시이후 사망한 미군 병사는 지금까지 전사 299명을 포함해 모두 436명으로 나타났다.
미 국방부는 지난 26일 현재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부상한 미군 병사는 교전중 2천94명, 사고 등 기타 350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군 당국은 이라크측 인명피해 내역을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개전후 1개월(3월20일∼4월20일)동안에만 최소한 3천24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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