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일푼으로 유학와 연간 매출액 2억 달러 가량의 철강업체를 세운 백영중(73)씨가 뉴욕을 방문, 젊은이들에게 들려준 성공비결은 ‘정직과 성실’이었다.
1930년 평안남도 성천에서 출생한 백영중 회장(패코 스틸)은 1950년 한국전쟁 중 월남한 후 연희대 재학 중 흥사단 장학생으로 단신 유학, 엔지니어와 사업가로 성공한 재미 기업인이다. 1980년 LA아시안 기업인으로 선정됐고 1999년 미국 언스트 & 영사가 주관하고 CNN 등이 후원하는 미국 최우수 기업인상을 받았다.
백회장이 1974년 설립한 패코스틸은 아이빔을 생산, 판매하는 철강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1억달러 이상이며 현재 미국 철강업계가 사향 길에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성장, 미 전체 경량철골 분야에서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인디애나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철제 구조물을 새롭게 연결시킨 ‘팩스 니’를 비롯 수많은 창의적 기술과 공법을 개발, 5개의 연방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그가 개발한 주름잡이빔은 세계적인 개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크 크레스트사의 기술 부사장으로 있던 중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마흔 넷의 나이에 회사를 창업한 그는 고객 입장에서 보다 좋은 품질, 싼 가격, 서비스에 주력하며 성공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그는 28∼30일 롱아일랜드 아름다운 교회와 뉴저지한인장로교회, 뉴저지 한소망 장로교회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젊은이들이여 창업을 통해 신바람 나는 내 세상을 만들어라, 뚜렷한 목적을 갖고 성실과 정직으로 매진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생을 철강빔만 알고 살아온 그는 창업을 강조하며 너무 짧은 기간내 돈을 벌려고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목적을 향해 전진하다보면 반드시 성공한 기업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철강을 미국내 납품, 미국 시장을 개척한 그는 창업 후 ‘일본 물건을 팔아주는 한국인’이라는 낙인이 찍혀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손님은 나의 전부’라는 생각으로 고객 입장에서 성심을 다해 품질과 가격 못지 않게 배달이 생명인 철강업계에서 지난 30여년간 한번의 배달 사고 없이 물건을 납품, 미국 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 전세계에 패코라는 이름을 알렸다.
이같은 성공담을 그린 그의 자서전 ‘나는 정직과 성실로 미국을 정복했다’(중앙 M&B 출판)는 한국에서 베스트 셀러를 기록하며 6판까지 나왔으며 그는 현재 이 책의 영문판 집필을 준비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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