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가족 수입 기준 치료비 차별 부담
뇌성마비나 자폐증으로 인해 여러 가지 발달 장애 등을 겪고 있는 3세 이하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뉴저지 정부가 무료로 제공해왔던 치료 서비스가 내년부터 전면 유료화된다.
뉴저지 주정부의 조기 치료 프로그램(Early Intervention Program)의 하나로 지난 30년간 시행돼 왔던 유아 치료 서비스는 현재 1만4,000명이 혜택을 받고 있는데 매주 2시간씩 집에서 물리, 언어, 일반 장애 치료를 무료로 받아왔다. 하지만 주정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부터 전면 유료 서비스로 바꿀 예정이다.
뉴저지 보건국 셀레스트 앤드로이트 우드 부커미셔너는 1일 주정부가 충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없어서 현재의 서비스를 무료로 계속 진행할 수 없다며 치료에 따른 비용은 가족들의 경제적 상태를 고려해 차별적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처럼 일주일에 두시간씩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수입 2만7,600달러인 경우 한달에 5.29달러, 25만달러는 1,250달러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주정부는 이 서비스의 유료화로 1년에 700만달러의 재정 수입을 올려 서비스를 계속할 계획이다.하지만 해당 부모들이나 소셜 서비스 관계자들은 이 서비스의 유료화로 유아들이 조기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주일에 2시간 이상 치료받을 경우 추가된 시간에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데 현재 요금을 내면서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8년 동안 이러한 유아 치료 서비스 이용자들이 매년 15%씩 늘어왔으며 비용도 지난 2년 동안 2,190만달에서 4,290만달러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6,800만달러가 예상되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유료화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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