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인 96만명, 사상최고
고소득이나 성공 쉽지 않아
최근 미국 경제의 장기불황속에 부동산시장은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 부동산 중개인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세대들에게 부동산중개인이 새로운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새로 가입한 10만2천여명의 회원중 75%가 중개인 경력 1년미만의 신참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NAR의 2003년 멤버 프로파일에 의하면 부동산 에이전트의 평균 나이 역시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의 젊은 브로커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NAR는 지난 1997년 약 69만6천이던 부동산 중개인 수가 꾸준히 늘어 2002년 84만명에서 올해 96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른 일에 종사하다 부동산 중개인으로 전업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골드웰벵커의 아주세나씨(31)는 남편과 레스토랑을 경영하다 작년에 부동산스쿨에 입학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NAR의 데이비드 레리아 수석경제학자는 “장기불황속에 유일하게 붐을 이루고 있는 부동산 열기를 타고 부동산 중개인이 제2, 제3의 직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10년전만해도 20,30대의 젊은 부동산 중개인을 쉽게 찾아보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 중개인이 각광 받고 있는 것은 낮은 모기지 금리 등으로 현재 부동산 경기가 안정돼 있고 비교적 쉽게 자격증 취득할 수 있을 뿐아니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NAR 회원 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들 부동산 중개인들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9만2천달러로 미 전국 가구당 평균 소득의 2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산 중개인이 되기는 쉬어도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충고한다. 백만장자를 꿈꾸며 부동산 중개인에 뛰어드는 사람중 3분의 1은 중도에 포기한다는 것.
뒤늦게 부동산시장에 뛰어든 헬프유셀의 서모씨(RA)는 매물이 나오면 곧바로 하와이뿐 아니라 한국과 본토에서도 문의가 올 정도로 현재 부동산업계는 생각보다 훨씬 뜨거운 상태라며 성실히 고객이 원하는 집을 찾아주어 신용을 쌓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세우는 것이 처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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