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광규(71) 서울대 명예교수는 4일 뉴욕총영사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700만 해외동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틀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중인 이 이사장은 “재미동포 2, 3세들의 정체성 교육문제와 한상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어 교육과 SAT 한국어 문제를 궤도에 올리는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재외동포들의 현안문제인 재외동포법 개정문제에 대해 “재외동포법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며 현재 가능성을 충분히 보이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매칭 펀드를 만드는 일과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사업, 조선족, 러시안 한인 등 재정적 보조가 필요한 곳에 재단의 기금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해외에 진출해 각 전문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재외동포들이 그 동안 쌓은 민족의 자산을 잘 활용하는 동포 정책을 펴는 것이 자신의 방침”이라며 “재외동포들도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잊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회장단을 만나고 경제인 협회 주최 ‘경제인의 밤’ 행사에 참석하는 한편 5일에는 뉴욕한인 사회·봉사단체를 방문하고 교육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이틀 일정의 뉴욕방문 후 워싱턴(6~9일), LA(9~11일), 시애틀(11~14일), 벤쿠버(14일) 방문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이 이사장은 지난 10월 재외동포재단 제3대 이사장으로 선출돼 오는 2006년 10월29일까지 3년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그는 지난 60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67-98년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가족제도와 재외동포 문제를 연구해 그간 ‘한국 가족의 구조분석’ ‘재일한국인’ ‘격동기의 중국 조선족’ 등 동포 관련 저서 18권과 논문 24편을 발표하는 등 ‘재외동포학’을 정립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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