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참모 진영에 새로운 한인 인재가 등장했다. 뉴욕시장실 산하 커뮤니티 아웃리치 부서의 윤레아(26·Leah Yoon·사진) 디렉터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
블룸버그의 시장선거 캠페인 초반부터 지금까지 그의 정치활동을 곁에서 꾸준히 지원해왔을 뿐 아니라 워싱턴 DC에서 그를 위한 로비스트로 폭넓게 활동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던 그가 시장의 특별지시로 신설된 커뮤니티 아웃리치 부서의 디렉터로 한달 전 임명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그가 맡은 역할은 뉴욕시 각 지역사회의 요구사항들을 찾아내 아픈 곳은 치료해주고 가려운 곳은 긁어줄 수 있도록 시장실과 원활한 교량역할을 해내는 것. 때문에 매일 지역사회 곳곳을 방문하느라 활동한지 한달 만에 발이 모두 부르틀 정도에 이르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2세임에도 유창하게 한국말을 구사하는 윤 디렉터는 줄리어드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도였다. 하지만 무리한 연습으로 인해 팔과 손에 이상이 생겨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뒤 진로를 변경, 컬럼비아대학원에 진학해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 졸업 후 폭스-TV와 MTV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윤 디렉터는 블룸버그 시장선거 캠페인을 성공으로 이끈 데 이어 이제 그의 재선을 위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블룸버그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 디렉터는 그의 성공적인 기업운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느 누구에게도 굽힘없이 자신의 뜻을 확고히 펼쳐나갈 인물이라 판단됐다며 때문에 그의 재선 또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세 젊은 나이로 세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뉴욕 시장실의 굵직한 자리를 꿰찬 그의 패기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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