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헌씨 부부 돕기 서명운동에 돌입한 대 뉴욕지구 교회협의회 임원들이 기자회견 직전 탄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교헌씨, 테렌스 박 민주당 법사대표위원, 교회협의회 회장 허걸 목사.
대 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회장 허걸 목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아동폭행 혐의로 고소된 김교헌(52)씨 부부를 돕기 위한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4일 오전 교회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교협 임원들과 테렌스 박 민주당 법사대표위원은 이번 사건<본보 10월31일자 A3면>을 인종차별성 폭력 피해사건으로 규정하고 한인 인권옹호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교회협의회 회장 허걸 목사는 이번 경우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뀐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영어에 능숙한 가해자의 허위 진술을 경찰이 그대로 받아들여 피해자 김씨 부부가 누명을 쓰게 된 것이라며 언어 문제로, 또한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생긴 이번 사건은 한인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전개하는 서명운동에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교회협의회는 400여 회원교회에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공문과 탄원 서명서를 발송하기로 했으며 김씨 부부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김씨 부부 돕기에 앞장선 테렌스 박 민주당 법사대표위원은 퀸즈검찰청이 신속한 진상조사를 실시, 김씨 부부가 혐의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제2, 제3의 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경찰의 인종차별적, 비인도적 대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차원에서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으므로 한인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사건 당사자 김교헌씨는사건 발생 이후 가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지만 무엇보다 묵살된 인권의 회복과 억울한 혐의를 벗고 싶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씨는 사건 당시 소녀의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한 아내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부상(7바늘)을 입었음에도 경찰이 피해자인 아내의 손목은 물론 발목에까지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등 비인도적 조치를 취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처사라며 분노했다.
변호사를 선임한 김씨는 현재 폭력을 행사한 백인가족을 인종혐오성 범죄와 폭행혐의로 맞고소, 내년 1월14일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김씨는 현장 폭행 상황이 담긴 CCTV 녹화 테이프가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믿고있다고 덧붙였다.
▲탄원서 서명운동 문의: 718-358-0074/ 917-440-8020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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