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 주차장으로 영역넓혀...여성.노인 주의 요망
연말을 맞아 샤핑객들을 겨냥한 소매치기 등 각종 절도범들이 날뛰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노인들이나 여성 운전자들을 겨냥한 ‘타이어 펑크 절도’ 범죄가 한인 업소 주차장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플러싱 소재 한인 그로서리에서 시장을 보고 나오던 이(여·42)모씨는 장 바구니를 트렁크에 싣고 집으로 향하던 중 바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내려보니 타이어가 펑크나 있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차를 길옆에 세우고 타이어를 점검하는 도중 뒤에서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남성이 도움을 주겠다며 말을 걸어왔다며 순간 예전에 한인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된 바 있는 ‘타이어 펑크 절도’가 머리속을 스쳤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남성에게 괜찮다고 얘기한 뒤 앞좌석으로 고개를 돌리자 다른 남성이 오른쪽 앞좌석 문쪽에서 급히 도주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다행히 당시 오른쪽 앞좌석 문이 잠겨 있어 가방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타이어 펑크 절도범들은 보통 2∼3인조로 구성돼 있으며 주차장 등지에서 빈 차량의 타이어를 펑크낸 뒤 샤핑을 마친 운전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 운전자가 타이어 펑크를 발견하면 한 사람이 운전자에게 다가가 도움을 제의하며 말을 거는 동안 공범이 오른쪽 앞좌석의 문을 열고 가방이나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들은 주로 플러싱 공영 주차장에서 범행을 저질러왔으나 한인들이 비교적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한인 그로서리 등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주차장으로까지 범죄영역을 넓히고 있다.
109 경찰서의 헨리 수쿠 범죄예방담당 형사는 이들 절도범들은 자동차 정비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이나 노인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며 타이어가 펑크가 났을 경우,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일단 주의하고 절대 지갑이나 귀중품을 자동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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