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병원 직원이 길을 가던 아들이 들고 있던 풍선을 터뜨려 소음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티켓을 발부 받았다.
퀸즈빌리지에 거주하는 조지 풀리도(29)씨는 지난달 29일 부인 크리스티나(27, 회계사), 아들 크리스(9), 브랜던(19개월)군과 함께 크리스 친구 생일 파티에 참가했다가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예상치도 않은 티켓을 받았다.
풀리도씨는 크리스군이 친구 생일 파티에서 받은 위니더 푸 그림이 그려진 노랑 풍선을 들고 귀가하던 중 150가에서 갑자기 풍선이 보도에 부딪치면서 터졌다. 마침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차에서 한 경관이 나와 풀리도씨에게 티켓을 끊은 것.
풀리도씨는 경관에게 풍선이 터졌다고 티켓을 주는 것은 아니냐고 물어보자 경관이 풍선 터지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냐고 반문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이날 터진 풍선은 보통 크기로 터질때 나는 소리가 경관이 차 문을 닫을 때 내는 소리보다 더 적었다고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풀리도씨는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돌아오던 중 원인도 모른 채 터진 풍선때문에 티켓을 받은 것이 불쾌했다. 더욱이 가족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줄 알고 공포에 사로잡히는 등 정신적 충격이 더 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모든 것을 지켜본 경찰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퀸즈법원이 이 티켓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경은 ‘삶의 질 향상’이란 이유로 우유 박스에 앉거나 전철에서 2자리 이상 차지했다는 작은 트집으로 티켓을 발부, 불만을 사고 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