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토안보부(DHS)는 초기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민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한 9개 언어로 제작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환영 및 안내 패키지’를 입국소에서 전달키로 하고 2004년 3월 이전에 미국내 4∼5개 도시를 선정, 시험 실시할 계획이다.
톰 릿지 DHS 국장이 9월17일 신설한 DHS 산하 ‘미국 시민권 및 이민서비스국’(USCIS)의 알폰소 아귈라(사진) 시민권실장은 8일 오후 맨하탄 연방청사 USCIS 뉴욕지부 회의실에 소수계 언론을 초청, 첫 간담회를 갖고 시민권실의 활동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귈라 실장에 따르면 초기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과 장기 체류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 지원 임무를 띄고 있는 시민권실은 지역사회봉사단체들과 협력, 각종 이민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미국에 첫발을 딛는 이민자들에게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제작된 미국 생활 안내 및 교육 홍보물을 입국소에서 배포한다는 것이다.
시민권실은 이 프로그램과 함께 초기 이민자들의 현지적응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세미나 프로그램도 실시키로 하고 이같은 프로그램을 2004년 3월부터 1년간 4∼5개 도시에서 시험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미 전역으로 확산, 운영할 방침이다.
아귈라 국장에 따르면 현재 시험 운영이 고려되고 있는 도시는 뉴욕, 로스앤젠레스, 워싱턴 등이 포함돼 있다.
시민권실은 또 초기 이민자들의 미국적응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영주권을 취득한 뒤 5년 이상 미국에 체류, 시민권 취득 자격을 갖춘 이민자들을 위해 영어, 역사 등 시민권시험에 필요한 교육과 시민권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시민권 준비 프로그램’도 내년 3월부터 시험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 중·후반기에는 시민권자들과 새 이민자들을 짝지어 미국사회 적응에 필요한 생활정보 및 안내를 지원토록 하는 ‘호스트 프로그램’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뉴욕지부를 시작으로 미 전역순회에 나선 아귈라 실장은 소수계 언론을 통해 시민권실의 각종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각 소수계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봉사단체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 이민자 지원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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