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다코타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셰리프 관계자는 9일 올해 22세인 드루 스조딘이 산 채로 발견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그녀의 피살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랜드 폭스 카운티셰리프국의 댄 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 시점에서 살아 있는 드루를 발견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히고 구조작업은 그녀의 시신을 찾는데 수색작업의 성격을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인 알폰소 로드리게즈 주니어(50)의 차에서 발견한 혈흔이 검사결과 드루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 안에서 4인치 길이의 칼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와 함께 용의자의 차가 세워져 있던 곳에서 가까운 강가 다리 밑에서 그녀의 신발 한 짝을 수거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소식통도 성범죄 전과자인 로드리게즈의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칼과 지난 22일 실종된 드루의 자동차 인근에서 발견된 칼집이 일치한다고 이날 확인했다.
한편 현지 신문인 ‘그랜드 폭스 헤럴드’는 로드리게즈의 자동차 내부와 트렁크가 완전히 청소됐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 출신인 드루는 지난 11월22일 그랜드 폭스 샤핑몰에서 남자친구와 전화를 하던 하나님 맙소사라는 비명과 함께 전화를 끊었으며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녀는 이 샤핑몰에 있는 빅토리아스 시크릿에서 아르바이트 점원으로 근무중이었다.
경찰은 이달 1일 미네소타의 크룩스턴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로드리게즈를 체포했다. 지난주 수사당국과 인터뷰를 한 이후 수사관들과 대화를 거절하고 있는 로드리게즈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은 드루 실종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5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로드리게즈는 신변 안전을 이유로 자발적으로 구치소에 남아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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