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카지노업체가 도박에 중독된 고객들을 영구 퇴출시키기로 결정, 화제가 되고 있다.
시저스 등 29개 카지노를 소유한 팍 플레이스 엔터테인먼트사는 고객들이 단지 도박을 많이 하는 이유로 영구 퇴출명단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직원이 파산 등 도박 중독을 가리키는 발언을 듣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고객의 승인 없이도 명단에 올릴수 있다고 9일 발표했다.
팍 플레이스는 현재 이같은 명단을 작성하고 있는데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으로 명단에 오른 사람은 팍 플레이스 산하 카지노를 다시 방문할 경우 쫓겨나게 되며 돈을 땄어도 이를 차지할 수 없게 된다. 팍 플레이스가 운영하거나 소유, 혹은 공유하는 카지노는 시저스 외에 플래밍고, 패리스, 밸리스, 힐튼, 그랜드 카지노 등이 있다.
카지노에서 속임수를 쓰다가 적발된 도박사들이나 스스로 강제퇴출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영구 퇴출명단에 오르는 경우는 있으나 카지노가 도박중독이 있는 고객을 강제로 퇴출시키는 것은 매우 드물다.
관계자들은 팍 플레이스의 조치가 도박의 사회적인 문제를 인식한 것이라며 카지노업계에 긍정적인 추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환영했다.
도박을 허용하는 주가 확산되면서 도박중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자발적인 영구 퇴출명단도 인기를 얻어 미주리, 인디애나,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미시간, 뉴저지, 뉴멕시코 등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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