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국민회관(1368 Jefferson Bl. LA)이 수년간의 산고 끝에 이민 기념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열었다.
9일 오후 2시 국민회관 기념관 주차장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피땀을 흘려가며 조국의 독립과 한민족의 긍지를 이 땅에 심어온 자랑스런 선조들의 개척정신을 기리며 뜨거운 박수로 축하했다.
이윤복 LA한국총영사는 축사에서 기념관이 2~3세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과 애국애족, 사랑과 화합을 가르치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라며 독립 유적지 복원에 동포들이 좀더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지역구 가주 하원의원인 마크 리들리 토마스 의원은 19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대한인국민회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주내 중요한 자산이라고 전제한 후 한인 선조들의 개척정신을 우리 모두에게 교육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맏딸인 안수산 여사는 개막 인사에서 나라 없이 자란 우리에게는 국민회관이 한국 이었다. 재개관되는 것을 보니 한국 역사를 다시 기리는 것 같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날 개관된 기념관은 1개의 본관과 3개 부속실로 되어 있으며 시대별, 지역별 초기 한인 선조들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또 영상실이 마련돼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사를 기록했다.
복원사업을 이끌어온 국민회관 복원위원회 홍명기 회장은 그동안 한인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면서 민족 교육의 산실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복원위원회가 주관하고 나성연합장로교회, LA한국문화원, 미주한인이민기념사업회, LA한인회, 흥사단 미주위원부등이 공동 주최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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