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흥/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 회장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이다. 누구나 나름대로 지나온 한해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이민 역사가 일천하여 앞만 보며 사는 우리들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계절이다. 한해를 보내면서 제일 아쉬운 것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 한번 베풀지 못하고 살아 온 것이라고 들 말한다.
마음은 있는데 기회가 여의치 못해 그렇다는 답도 듣는다. 맞는 말이다. 생각은 있는데 선뜻 나설 수 없는 것은 봉사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뜻만 있으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의 체험장이 마련되고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12월20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LA 다운타운 일원에서 있을 ‘따뜻한 손길을 이웃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면 된다. 여유는 있으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양말을 살 수 있는 기금을 보내주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햄버거 1개 값이면 12켤레를 살 수 있으니 형편대로 보내 주면 된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혹은 몸으로 봉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봉사자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무숙자들에게 나누어줄 양말은 주최측에서 준비하고 있다. 시간도 있고 물질적인 여유도 있는 사람들은 두 가지를 다 하면 된다.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면 삶의 눈 높이를 낮춰라는 말이 있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참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춥고 배가 고프면 발이 제일 시리다는 말도 있다. 우리가 내미는 따뜻한 손길에서 삶의 의욕이 생기고 희망이 생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솔직히 우리는 이곳 미국에 와서 참으로 많은 혜택을 받으며 살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우리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은 ‘베풂의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그 미덕도 생각만으로 그치면 안 된다.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여는 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213)252-8290, 252-8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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