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이 불법 담배 거래 척결에 나선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 국장은 10일 뉴욕시 범죄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불법 담배 거래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켈리 국장은 최근들어 거리에서 불법 담배 거래를 하다 시비가 붙어 살인사건으로 연결된 케이스가 3건이나 된다며 거리 범죄의 원인이 되는 불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 안전한 거리를 형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19세 청소년이 라이벌 불법 판매자 보다 싸게 담배를 판매하다 피살됐다. 브루클린에서 거주하는 코디 낙스군은 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불법 가격보다 1달러 싸게 판매하다 시비가 붙은 다른 불법 담배 밀매업자 2명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최소 3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담배 밀매 판매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롱아일랜드 매스틱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담배를 대량 구입 불법 판매 해오던 허윈 헨리(23)가 고객에게 담배를 배달해주다 이스트뉴욕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뉴욕주의 판매세를 내지않은 담배 불법거래는 세금인상으로 한갑당 7달러로 가격이 오르자 타주에서 저가에 밀매된 담배들이 대량 뉴욕에 밀반입되면서 갑당 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불법 담배 구입자들이 늘어나자 일부 밀매업자들은 광고를 내면서까지 활동하는 등 거래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뉴욕시의 한 경관은 담배 불법 거래자들이 한주에 1,000~1,500달러 수입을 올리는 등 규모가 커지자 불법 판매자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범죄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경은 2002년 7월 담배 단속 그룹을 구성, 밀반입된 담배 판매 행위를 수사해와 지난달까지 150명의 불법거래자를 체포하고 3만갑의 담배를 압수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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