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11월21일 그라나다힐스에서 발생한 유희완씨 일가족 피살사건이 올해 5월의 미러클마일 한인모자-베이비시터 피살사건 이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고 12일자 LA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씨 일가 피살사건이 지난 60년부터 97년까지 LA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중 가장 해결하기 힘든 사건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미러클 마일 사건이 미궁 속에 빠져들고 있는 것에 자극받은 LA경찰국(LAPD)이 강도살인과 수사관들로 하여금 유씨 사건 수사기록을 재검토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강도살인과 총책임자인 앨 미첼리나 캡틴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스컴의 관심을 끌었던 미제 살인사건들의 경우 지금도 수사관들이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단서가 없어 쩔쩔 매다가도 하루아침에 제보가 들어오거나 새로운 물증이 발견돼 해결되는 사건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20여년전 LA 차이나타운에서 경찰관 2명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사건의 경우 어느날 경찰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받은 결정적인 제보로 인해 3명의 용의자중 1명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검거돼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수많은 미해결 사건 중 아직도 경찰의 애를 태우고 있는 유씨 일가 피살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이 흉기로 난자당해 살해됐다는 사실만 사체부검을 통해 밝혀졌을 뿐 누군가 집안에 강제로 침입한 흔적조차 없어 수사가 아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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