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은신처에 대한 정보를 그의 가까운 친척들로부터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체포 작전을 지휘한 로이 오디어노 미 4사단장은 “최근 10일 간 미군 5~10명이 후세인의 가까운 친척을 신문해 약간의 정보를 얻고 이중 1명으로부터 결론을 내릴 만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레바논 소식통들도 후세인이 각별한 애정을 표하며 자주 연락한 두 번째 부인 사흐반다르를 통해 은신처 정보가 미군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사흐반다르는 현재 레바논에 거주하고 있다.
후세인 위치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어내기까지 미군은 ‘가장 단순한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관리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고전적이고도 기본적인 방법이 동원됐다”며 “후세인 체포는 직접 제보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미 체포한 후세인의 경호원과 친척들을 일일이 신문해 알게 된 작은 정보들을 조각조각 짜맞춰 가능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CNN은 이번 체포 과정에서 직접적인 제보가 없었기 때문에 미군이 결정적 제보자에게 주겠다고 한 현상금 2,500만 달러는 집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이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