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회복 기대 커...이제 한반도 평화위해 노력할 때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13일 밤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미군에 생포됐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뉴욕일원 한인들은 마침내 세계 평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한인사회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상보 본국지 참조>
김기철 회장은 후세인 체포는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졌던 세계 정치와 경제가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미국의 관심은 북한으로 향할 것인 만큼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한국은 물론 미주한인사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말했다.
후세인 생포는 특히 수년간 불경기 여파에 시달렸던 미국내 한인사회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미동부보험재정인협회 하용화 회장은 후세인 생포야말로 실질적인 이라크의 종전을 뜻한다. 이는 미국내 여론을 움직여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나아가 미주한인사회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라크 재건 사업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뉴욕한인청과협회 이세목 회장은 뉴욕한인사회도 앞으로 이라크 재건에 참여하는 통로를 개척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배시영 한미민주연합회 회장과 찰리 임 한인미국이라크전 참전용사가족 서포트 그룹 위원장은 후세인 생포 뒤에는 이라크전에 참전해 활약한 한인 미국용사들의 공도 컸다. 이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인들은 독재자의 비참한 종말을 지켜보며 인간의 권력과 명예에 대한 허무감을 느꼈다. 이라크 국민들이 오랜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다. 후세인의 독재 종말은 북한의 김정일에게도 큰 가르침을 줄 것이다라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예수가 탄생했다는 성탄절을 앞두고 후세인 생포라는 좋은 소식이 전달된 것은 진정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며 한인들은 안도하는 한편, 생포한 후세인을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미국의 다음 목표가 오사마 빈 라덴과 북한 김정일이라면 한반도의 긴장 사태가 고조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후세인 생포로 석유매장량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이라크의 정세가 안정되고 이는 유가하락으로 연결돼 세계의 경제회복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회복은 곧 한국의 수출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 한국의 경제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후세인 생포에 성공한 미국의 업적을 크게 치하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인 것은 분명하지만 테러종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민들이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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