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예방 백신이 부족하다는 보도와는 달리 뉴저지에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이 확보돼 보건 당국이 예방 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들은 가까운 병원을 이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뉴저지 보건인력국(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의 커미셔너인 클리프톤 레이시 박사는 11일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이유는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일이라며 손을 자주 씻고 다른 물건을 만진 뒤에는 얼굴에 대지 말며 독감 예방 주사 맞는 일을 가족들의 연례 행사로 해야한다고 권장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3만6,000명이 독감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이 노인과 어린이들이다. 특히 올해에는 독감 유행이 앞당겨지면서 피해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뉴왁의 하스피탈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건강센터에서는 올해 들어 1,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브런스윅에 위치한 로버트 우드 존슨 메디컬 스쿨의 건강센터도 현재 800명이 예방주사를 맞았고 앞으로 1,100명 정도에게 추가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건강센터에서 지난해 예방 접종자는 700명에 불과했다.
현재 뉴저지에서는 각종 병원 및 의료기관에서 1만개 이상의 독감 예방 백신이 확보돼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시 커미셔너에 따르면 뉴저지 전역의 48개 병원에 1만개 이상의 백신이 확보돼 있으며 추가로 4,400개의 백신을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감 백신의 92%가 개인 의사들에 의해 사용되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의원 등에도 충분한 양이 확보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레이시 커미셔너는 새로 개발된 독감 백신인 플루미스트(FluMist)의 사용을 적극 추천했다. 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인 플루미스트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인데 주사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A-Fujian 독감의 경우 주사에는 없는 반면 플루미스트는 이 독감의 예방도 가능한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다. 현재 생산된 400만개의 플루미스트 중 40만개가 뉴저지에 공급돼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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