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가 아버지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미적십자로부터 전달받은 금액 일체를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방소기업국(SBA)이 제공하는 재난융자 프로그램을 무료 신청 대행, 상담하는 라과디아커뮤니티칼리지 소재 스몰비즈니스디벨롭먼트센터의 오세종(26)씨가 그 주인공이다.
9.11 테러 당시 자신뿐만 아니라 노약자가 제대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미적십자사로부터 전달받은 1,000달러를 아버지 오인환(샌프란시스코 기독교 방송 대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62’)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측에 기부하기로 했다.
9.11 테러 때 월드트레이드센터 내 모건스탠리사에 근무하던 오 씨는 탈출하는 과정에서 힘들어 주저앉은 한 할머니를 업고 건물에서 빠져 나왔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하던 할머니가 미적십자사 이완다 색스톤 디렉터를 통해 소중한 1,000달러를 전해온 것이다.
돈 받기를 극구 사양했던 오 씨는 보다 유용하게 쓰기 위해 아버지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측에 교육자금으로 전액을 기부키로 했다. 이는 오 씨가 고려대학교가 후세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중인 국제대학(Global University) 프로그램에 깊이 동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기금을 오는 13일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새디움 대원에서 열리는 송년의 밤 행사에서 고려대학교 어윤대 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9.11 테러에서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건진 오 씨는 다니던 대형 금융회사 모건스탠리를 박차고 나와 테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자영업체들을 돕는 기구에서 헌신적으로 활동, 주변의 칭송을 받아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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