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5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인들의 참여 아래 공개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후세인을 기소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이라크인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엄정한 조사를 거친 후 공정하고 공개적인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은 이제 사담 후세인 생포로 공포의 원천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평화적인 이라크는 중동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주어진 과업을 완수할 때까지 이라크에 계속 머무를 것이라며 이라크 자유민주 정권수립 때까지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에게 보내는 인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원하게 없어졌다. 세계는 당신 이 없어 더 좋아졌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구멍을 파고 땅속으로 기어 들어가는게 무척 흥미롭다고 빈정댔다.
한편 이라크에서 후세인의 체포를 축하하는 행사가 이날도 계속됐다. 특히 후세인이 오랫동안 금지했던 이라크 공산당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후세인에 충성하는 약 300명의 지지자들도 이날 바그다드 북부에서 페다인 민병대 군복 차림에 중무장한 모습으로 시위를 벌여 일부 상점이 폐쇄됐으며 미군과 이라크 경찰은 안전조치로 바그다드 서북부 사원의 통행을 차단했다. 지지자들은 사담 후세인이 정말로 체포된 것이 아니라며 허공에 공포를 쏘아대기도 했다.
이라크 과도정부의 한 위원은 후세인이 이라크 전범재판에 회부될 경우 수주 내로 재판을 받아 유죄가 입증되면 처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후세인을 국제재판에 기소하기 위해 현재 고소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후세인의 신병처리 문제와 이라크 주권 이양 문제 등 이라크 장래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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