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가를 받지 않은 해외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에서 개업하는 의사들이 거의 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하트포드 코란트는 수백명의 의사들이 교육기준 미달로 일부 주에서 금지된 의과대학 출신이라며 그러나 주마다 다른 면허정책 때문에 이들의 개업이 허용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알려진 1,642개 해외 의과대학 가운데 미국 주정부에서 금지조치를 받은 의대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 중 도미니카 공화국에 소재한 스파르탄 건강과학대학, 산티아고 기술대학, 유제니오 마리아 데 호스토스 대학 등 3개 의과대학은 6개주에서 금지됐다.
약 6,000명의 미국 시민들이 미국 의과대학보다 진학하기 쉬운 카리브 해안 지역 등 해외 의과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러 주정부의 의료면허 관계자들은 이들 대학에서 일어나는 변경사항을 조사하거나 조사팀을 이들 대학에 파견하기 어렵다며 연방정부가 개입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해외 의과대학 문제는 지난 99년 뉴욕의 세인트 매리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을 계기로 주목을 받았다. 스파르탄 대학을 졸업한 의사가 환자의 식도를 기관으로 오해하는 근본적인 의료과실을 저질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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