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가 침입한 플리트 은행에서 한 블럭 떨어진 유니온 스트릿 34애비뉴에 용의자의 차량으로 보이는 마즈다 은색 차량을 경찰이 샅샅이 뒤지고 있다. <김재현 기자>
17일 오후 2시30분께 한인 최대 밀집지역 한복판인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41가 소재 플리트 은행에 백인 남성 웨인 캐스티간(40)이 침입,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캐스티간(뉴욕 빌레스 플레인스 거주)은 이날 권총을 휴대한 채 구두박스에 전선이 연결돼 폭발물로 오인할 수 있는 패키지를 들고 플리트 은행에 갑자기 들이닥쳐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플리트 은행의 비상경보기 신고를 받은 109 경찰서 순찰요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 캐스티간을 체포하고, 권총과 수상한 패키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케스티간이 소지하고 있던 패키지가 실제 폭발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은행 주변 사방 2블럭을 차단했다. 이어 폭발물 탐지견을 대동한 ‘폭발물 제거반’이 패키지를 면밀히 조사했으나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또 캐스티간이 플리트 은행으로부터 2블럭 떨어진 곳에 주차해놓은 은색 마즈다 승용차를 발견하고 수색했으나 역시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후 7시 현재 캐스티간을 취조하고 있으며 캐스티간에게 적용할 구체적인 혐의는 18일 오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건으로 은행 주변 지역이 약 3시간 동안 통제돼 보행자들과 차량들이 운행에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대 교통이 크게 혼잡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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