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라이언(69) 전 일리노이 주지사(공화)가 수뢰 등 22건의 위법 혐의로 17일 기소됐다.
사형제도 반대로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라이언은 1991년부터 1999년 일리노이 주지사로 당선될 때까지 총무처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주정부 계약이나 임차권을 주는 대가로 뇌물이나 선물을 받거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언은 5년 동안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은 끝에 이 사건에 관련된 다른 50명과 함께 기소됐다.
연방 검찰의 수사는 처음에는 무자격 트럭 운전사들에게 면허증을 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에서 시작돼 점차 다른 수뢰와 부패건으로 확대됐다.
패트릭 피처제럴드 연방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라이언이 10년 넘게 크고 작은 주정부 사업을 가지고 일리노이 주민들을 배반하고 신뢰를 완전히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라이언은 2001년 일부 사형수들의 결백이 밝혀지자 사형집행을 전격 중단하고 올해 임기를 마치기 48시간 전 일리노이 사형수 167명 전원을 감형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한편 존 로랜드 코네티컷 주지사(공화)도 수뢰 의혹으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보좌관 및 사업가들로부터 선물을 받았다고 시인한 로랜드 주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코네티컷 주민의 절반이 사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은 임기 3년을 채우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17일 선언했다. 로랜드 주지사의 별장을 무료 수리하고 선물 등을 제공한 측근과 친구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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