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연대기구(OAKS·회장 소니아 장)가 20일 낮 12시 맨하탄 할렘 소재 엠마누엘 AME 교회(37-41 119 St)에서 개최한 제8회 장난감 파티(Toy Party)에 흑인어린이와 가족들 5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한·흑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OAKS는 매년 불우한 흑인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과 음식을 제공하고 하루를 함께 보내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올해에는 OAKS 뿐만 아니라 매나 델리 베리 박씨가 흑인어린이들을 위해 성탄 음식도 준비했다.
알 샤프턴 목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흑인 어린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하고 하루를 같이하는 뜻깊은 행사를 열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니아 장 대표는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가 서로 협력하고 돕는 관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한인들이 후원해 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할렘 거주 흑인 주민들은 ‘내셔널 액션 네트웍(NAN)’과 AME 교회에서 준비한 합창단 공연 등 여흥과 함께 각종 장난감을 전달받고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즐거워했다.
OAKS는 이날 행사에 앞서 19일 루즈벨트 아일랜드 소재 시립병원을 방문, 불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장난감을 전달한 바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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