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서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시더 사이나이, 카이저 퍼머넌츠와 대학 메디컬센터 등 대형 병원의 응급실은 기록적인 집단 독감 환자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고 백신접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백신보유량이도 턱없이 부족, LA카운티 보건국의 경우 최소 7,000회분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샌디에고 카운티의 경우 지난주 병원 응급실 환자의 24%가 독감 감염자들이었는데 이는 전주 대비 18%가 증가한 수치다. 또 UC샌디에고 대학병원은 독감 영향으로 응급실 환자가 평년보다 20% 증가했으며 카이저 퍼머넌츠 병원은 올해 72만5,000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LA통합교육구는 독감 때문에 10명 중 1명 꼴로 수업을 빠지고 있다고 집계하면서 독감 기세가 꺾일 때까지 수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독감은 구토와 메스꺼움, 고열을 동반하며 예년보다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