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의사협회(회장 서진호)가 20일 훼어팩스 소재 힐튼 가든 인에서 송년모임으로 한 해를 정리하고 회원간 친선을 다졌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던 이번 모임은 의사협회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한인사회 내에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서진호 회장은 “그간 협회가 많은 발전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한인들이 열악한 의료 환경과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5세, 2세 한인 의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제창 박사는 설립 당시를 회고하며 참석자들에게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의사들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97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건강을 자랑하며 연단에 서 기립 박수를 받았던 최 박사는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언제나 습관적으로 나이를 묻는다”며 조크,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이자리에서 협회는 의사협회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한 최 박사와 김영근 한인연합회장 등 한인사회의 발전에 공로가 있는 한인들을 선정,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밖에 이효근 전 회장의 협회 약사 소개 등이 있었으며 탐 데이비스 하원의원(11구역.공화), 한병길 총영사 등이 참석, 협회의 30주년을 축하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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