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이지요”
지난 9일 브롱스 노인아파트 헬스케어센터(1175 Findlay Ave.)엔 15명의 한인 네일 자원봉사자들이 연로한 노인들의 손톱과 발톱을 정성스럽게 깎아주고 있었다.
이들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 헬스케어센터를 찾아 한인 할아버지, 할머니 등 100여명의 노인들에게 네일미용 봉사를 하고 있는 엘림네일학원 자원봉사단.
원생들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지난 3년여 동안 `봉사란 특별할 것 없이 내게 있는 조그만 것을 나누어주는 것’이라며 배우고 익힌 네일기술로 평범한 이웃사랑을 엮어 가고 있다.
이 학원의 네일미용 봉사는 양윤주 원장이 지난 2000년 초 우연히 헬스케어센터에 들렸다가 힘에 부쳐 손톱, 발톱 소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보고는 마음이 아파 원생 몇 명과 함께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월 원생들 중 10∼20명으로 봉사단을 구성, 손톱, 발톱을 깎아주는 것은 물론 신경통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체어 마사지와 발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학원 측은 최근 헤어 교육인가를 받음에 따라 앞으로는 머리를 다듬어주고 깎아주는 봉사도 펼칠 예정이다.
양윤주 원장은 노인분들이 저희들의 기술을 많이 필요해 함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한번 밖에 방문을 못해 송구하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새해에는 봉사 규모를 더욱 키워 자주 찾아 뵙는 것은 물론 플러싱 지역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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