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서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전 출마자들이 잇따라 행정부의 가축 검역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는 등 미국의 가축검역 정책이 대선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존 케리(매서추세츠) 상원의원은 28일 아이오와주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소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체제를 확립하고, 광우병 검사를 크게 확대하는 한편, 광우병 확인으로 타격을 받을 농가에 재정지원을 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또 ▲가축의 이동을 추적하는 전국적인 체제 ▲농무부 광우병 검사의 획기적 증가 ▲광우병에 영향을 받는 부위인 소의 뇌 및 척추 등의 판매 금지 ▲광우병 확인으로 타격을 받을 농가에 대한 공정한 재정지원 등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최근 AP 통신 회견에서 정부가 병에 걸린 소의 이동경로를 신속히 추적해 그 소와 접촉한 모든 동물을 격리하고 시장에 나머지 고기가 안전하다고 확인해 줄 수 있는 가축 추적 시스템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딕 게파트(미주리) 하원의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고기의 원산지 표찰 부착을 위한 재정지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수입 농산물 검역을 위해 농무부와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예산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홀스타인 젖소가 도살된 것으로 확인된 이후 20여개 국가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했다. 이 국가들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쇠고기는 연간 34억달러에 달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