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녀들의 남성 정복 작전
세상 경험이 많은 클럽 스트리퍼 나탈리(코랄리 르벨)가 손님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며 춤을 추는 첫 장면부터 에로틱하고 충격적이다. 포르노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자극적이요 노골적인 섹스 신이 많은 이 영화는 성의 힘을 얘기한 도덕극이자 아울러 계급과 권력에 관한 사악하고 뒤틀린 우화다.
고약하게 재미있고 관능의 하복부를 휘저어 놓는 힘과 성에 대한 탐구로 섹스로 남자를 정복하는 여자들의 화려한 멜로 드라마이기도 하다. 볼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은 지적인 이 섹스 영화를 감독(각색 겸)한 사람은 프랑스의 ‘배드 보이’라 불리는 장-클로드 브리소. 그는 이 영화로 프랑스 문화성에 의해 ‘2003년의 영화인’으로 뽑혔다.
아름답고 순진한 클럽 바텐더 산드린(사브리나 세이브쿠)과 나탈리는 같은 날 직장서 쫓겨난다. 이 때부터 나탈리는 산드린의 후견인이 돼 그녀에게 섹스의 힘에 관해 지도한다. 그리고 둘은 섹스의 힘을 최대한으로 구사해 남자들의 세상에서 출세할 계획을 짠다.
둘은 미모와 성적 매력을 무기로 대회사의 말단 사원으로 취직한다. 나탈리와 산드린은 각자가 표적으로 삼은 상사들을 유혹해 승진의 사닥다리를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이 작전을 지휘하는 사람은 나탈리. 산드린은 나탈리의 지시 하에 가짜 날치기극을 꾸미고 자신의 성적매력(자위행위)을 구사, 자신이 일하는 부서의 최고 책임자인 들라크롸(로제 미드몽)의 정부가 되고 아울러 승진도 한다. 그러나 나탈리는 자신의 목표를 산드린에게 밝히지 않는다.
산드린의 최종 목표는 인간을 혐오하고 자신을 초인으로 여기는 새디스틱한 회사 사장의 미남 아들 크리스토프(화브리스 드빌). 이 크리스토프를 둘러싸고 나탈리와 산드린의 남성 정복작전이 역작용을 일으키면서 실로 아이러니컬한 결말을 가져온다.
스탠리 큐브릭이 ‘눈을 크게 감고’에서 제 뜻대로 만들지 못한 혼음장면을 연상케 하는 섹스 신과 자위행위와 동성섹스와 거짓 오르가즘과 사무실 섹스가 있는 섹스 팬터지로 욕망의 횡포에 부림을 받는 남자들이 우습도록 측은하다. 여자가 남자보다 세다! 성인용. 8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