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작년 살인사건 발생률이 전년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DC의 2003년도 살인사건은 모두 2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도의 262건보다 15건이 줄어든 숫자다.
DC의 2003년 마지막 살인사건은 새해 전야인 지난 31일 밤 8시20분 노스이스트 지역에서 발생, 버지니아 매나세스 거주 릭키 맥킨리 씨(44)가 도로상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DC의 살인사건 건수는 90년대 중반이후 점차 감소추세를 보여 90년대 종반부터 최근 수준에서 매년 비슷한 발생건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93년 454건에서 점차 감소, 2001년 233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작년 262건으로 다소 늘었다가 금년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4년은 새해 첫날 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날 새벽 5시54분께 사우스이스트 지역에서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을 향한 총격이 벌어져 한 명이 숨졌고, 3시간 정도 후 역시 사우스이스트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던 사람이 피살체를 발견, 신고했다.
DC 경찰은 지난해 8월 27일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력범죄 예방에 나섰으며, 경찰관 근무 일정을 종전처럼 14일 이전에 통보하지 않고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무형태를 강화해 14%의 범죄발생률 감소의 성과를 거뒀다.
또 살인사건 용의자 현상금도 종전 1만 달러에서 작년 2만 5,000달러로 올랐다.
한편 작년 미국 내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는 시카고로 599건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지난 67년이래 최초로 600건 이하의 살인사건을 기록했으나 2년 연속 전국 1위의 오명을 떨치지는 못했다.
지난 90년 무려 2,24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뉴욕은 작년 596건에 그쳤다.
대도시 중에는 세인트루이스가 61건으로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작년 27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2002년보다 7%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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