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문제연구소 통계...무료 건강보험 문의 급증
경제 불황으로 이혼한 한인 가정 중 일부가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경제적인 생활의 어려움으로 무료 건강 보험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연구소가 2일 발표한 2003년 1년간의 상담통계에 따르면 양육비 체납상담이 23건으로 한인사회 이혼증가와 함께 예전에 없던 이혼 가정의 생활고에 따른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레지나 김 소장은 양육비를 체납할 경우 운전면허 취소, 시민권 발급 저지, 여권발급 중단 등이 법적으로 가능하다며 미국 경제와 함께 한인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법적으로 지정된 양육비를 주지 않는 경우가 나타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전했다.
19세 이하 아동과 저소득층이 무료 가입할 수 있는 차일드 헬스 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1,348건이나 접수됐다.
이외에 60대 이상의 동거와 재혼 상담이 17건으로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한인노인들의 이성관계에 대한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
김 소장은 대부분 사위들이 장모나 장인의 재혼을 적극적으로 주선하며 또 아들이 부모의 재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상담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가정문제연구소의 지난 1년 상담중 가장 많은 분야는 배우자의 부정으로 총 190건이었으며 다음으로는 마약·알콜·도박에 관련된 것이 16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가정의 정신적 학대(129건)와 육체적 학대(125건)으로 여전히 가정 폭력이 한인사회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문제연구소는 지난 1년간 총 1,506건의 가정, 자녀, 보건, 기타의 문제 상담을 받았으며 이중에는 건강보험에 대한 상담건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