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상원들이 테러자금 등 미국에 반출·입되는 ‘검은 돈’을 통제하는 재무부 관련 부서 업무의 허술함을 강력히 지적하고 나서 이에 대한 재무부의 내부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AP 통신은 30일자 보도에서 상원 금융재정위원장 찰스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와 민주당 출신 맥스 바커스(몬타나) 의원이 지난해 12월24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리차드 뉴콤 국장 앞으로 보낸 서신을 입수한 사실을 밝히고 상원들이 OFAC의 허술한 단속과 기록 관리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테러범 또는 테러집단으로 의심받고 있는 일부 관계자들이 OFAC의 명단에서 누락된 사례를 상원 의원들이 서신에서 강력히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재무부는 9.11 사태 이후 테러자금 차단 등을 목적으로 마약, 무기, 사기 등으로 발생한 ‘검은돈’을 색출하기 위해 각 분야 별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 미국으로 반출·입되는 해외 자금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 정부 고위 공직자들과 기업간부들이 부정축재한 돈을 미국으로 빼돌려 ‘돈세탁’ 하는 행위를 집중 추적하는 태스크 포스가 플로리다주에서 비밀리에 가동돼온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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