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비리’특검 출범…이원호 등 4, 5명 出禁요청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비리를 수사할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는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헌정사상 5번째 특별검사팀을 공식 출범시켰다.
김 특검은 이날 현판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사 대상자들의 신병 확보 차원에서 이원호씨 등 사건 관련 핵심 인물 4~5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특검은 또 “이번 특검은 양길승, 이광재, 최도술씨 등 3명과 관련된 사건으로 수사 범위가 제한돼 있지만,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수사 대상에 대해 조사를 소극적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특검은 특히 검찰 수사과정에서 측근비리 개입 정황이 포착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 “아직 기록 검토를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으나 조사 가능성을 차단하지는 않았다.
6일부터 최장 90일간의 공식 수사일정에 들어가는 김 특검은 이날 양승천(梁承千) 특검보에게 최도술(崔導術)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사건을, 이우승(李愚昇) 특검보에게 썬앤문그룹 감세 청탁 로비 및 이광재(李光宰)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관련 사건, 이준범(李俊範) 특검보에게 양길승(梁吉承)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관련 사건을 각각 배당했다.
김 특검은 이와 함께 각 사건 별로 16명씩 임명 가능한 특별수사관은 이날 현재까지 총 7∼8명을 영입했으며 나머지는 추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기자 hoony@hk.co.kr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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