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스필드 7-일레븐 편의점을 털은 무장강도가 범행증거를 없애기 위해 당시 입었던 재킷과 총 등을 인근에 버리고 달아났으나 옷안에 신분증이 발견돼 경찰에 체포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7-일레븐 편의점에서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린 무장강도가 점원을 위협, 돈을 강탈해 도주하다 인근 집 뒤뜰에 범행 당시 사용한 모자, 손수건, 장갑, 재킷, 357매그넘 권총 등을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버리고 간 물건들을 조사하던 중 재킷 안에서 감옥에서 발행한 21세 제임스 폴 이건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신분증에는 그의 얼굴 사진과 생년월일 등이 기재돼있었다.
이를 근거로 주소를 알아낸 경찰은 집 다락방에 숨어있던 제임스를 체포했다.
체포당시 그는 변장을 위해 머리를 면도한 상태로, 자신은 제임스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주방 휴지통에서 면도한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경찰은 검거당시 지금까지 이렇게 조심성 없는 범인은 본적이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