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검찰은 지난 여름 샌타모니카의 ‘파머스마켓’에 차량을 돌진시켜 10명을 죽게 하고 63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87세 운전자 조지 러셀 웰러를 과실치사등 10개 혐의로 5일 공식 기소했다.
검찰의 출두명령에 따라 6일 상오 LA수피리어 법원에 변호사와 함께 나타나 인정신문을 받은 웰러는 자신에게 부과된 10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파울라 메브레이 판사는 예심일자를 다음달 9일로 결정하고 그기간동안 자동차종류의 운전을 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일단 그를 석방했다. 검찰은 웰러의 입건과 5만달러의 보석금 책정을 요청했으나 이날 판사는 보석금 없이 그를 방면했다
한편 기소된 10개 항목에 모두 유죄가 확정된다면 웰러는 보호관찰형부터 최고 18년까지의 징역형이 내려질 예정이다.
샌타모니카 경찰은 사건발생후 5개월간의 조사결과를 지난달 발표하면서 웰러가 당시 1992년형 뷰익세단을 몰고 애리조나 애비뉴와 샌타모니카 교차로를 지나다 브레이크대신 엑셀 러이터를 밟는 바람에 통행인으로 혼잡한 파머스 마켓에 돌진, 큰 인명피해를 냈다고 배경을 밝혔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장 제임스 버츠 주니어는 당시 웰러가 무려 세블럭을 돌진하면서도 정신이 말짱했고 중간에 차를 멈추려는 어떤 시도도 한 증거가 없다며 과실치사등 형사범으로 처리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웰러의 변호사는 이번 사고는 범죄라기보다는 사고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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