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등 국제 항공사들 “차라리 운항 취소”
미국행 항공기에 무장요원을 탑승시키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한 국제 항공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에서 미국 유명관광지로 전세기를 띄우고 있는 독일의 토머스쿡항공과 애틀랜타, 뉴욕 등으로 28편의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는 남아프리카항공은 무장요원을 탑승시키기보다는 항공편 운항 자체를 취소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앞서 포르투갈 민간항공국도 무장요원이 기내에 탑승하면 항공기의 안전이 오히려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영국 조종사들도 교통부 장관을 만나 무장요원 탑승과 관련한 구체적인 운영규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9,200명의 영국 민항기 조종사 대부분이 가입해 있는 영국항공기조종사협회(BALPA)의 대변인은 “무장요원이 불가피하게 탑승해야한다면 엄격한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기장이 전체적인 통제권을 가질 것 ▲무장요원의 신원과 반입한 무기의 종류 및 기내 좌석의 위치를 기장에게 보고할 것 ▲기내 총격사건 발생시 기장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보안 소식통들은 서방 정보기관들이 특정 항공편이 테러 위험에 처해 있다고 믿을 만한 정보를 입수했지만 테러 용의자를 색출하지 못해 강력한 보안 검색이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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