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우려했던 대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칼 말론과 샤킬 오닐의 결장으로 프론트라인이 허약해진 레이커스는 6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0점)마저 라트렐 스프리웰(30점)에 밀려 90-106으로 완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번째 패배.
말론이 2주가 넘도록 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닐도 다리근육 부상으로 2경기 연속 빠진 레이커스는 루키 브라이언 쿡이 프로 커리어 최다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믿었던 브라이언트가 후반전에 단 6점으로 묶여 이길 수가 없었다. 레이커스는 한때 점수차가 23점으로 벌어졌던 경기에서 단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싱겁게 무너졌다.
팀버울브스 역시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 포인트가드 트로이 헛슨, 스몰포워드 월리 저비액, 센터 마이클 올라워캔디 등 3명이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나 팀버울브스는 스프리웰이 브라이언트를 압도한데다 케빈 가넷이 26점에 18리바운드, 샘 카셀이 26점을 거들어 최근 16경기만에 13번째로 승리했다.
LA 클리퍼스가 코리 머게티와 캐년 마틴(뉴저지 네츠)이 주먹싸움을 벌인 경기에서 75-92로 참패했다.
클리퍼스는 6일 동부의 강호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슈팅난조로 전반전을 시즌 최소 28점으로 마쳤다. 그리고는 3쿼터 중반 머게티가 마틴과 주먹을 교환,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었다. 둘은 최소한 1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게 되기 때문에 네츠도 최근 16경기에서 13승을 거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까봐 걱정이다. 32점을 올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끈 네츠 가드 제이슨 키드는 이에 대해 26점로 앞서던 경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싸움의 원인은 마틴이 제공했다. 골밑을 파고 든 머게티에 거친 파울을 범한 것. 이어 밸런스를 잃고 넘어진 마틴은 머게티가 밀었다고 생각에 벌떡 일어서 머게티의 목을 졸라 주먹싸움이 벌어졌다. 내가 밀지 않았다고 주장한 머게티는 곧 볼보이를 보내 사과했지만 마틴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감독들의 반응도 달랐다. 바이런 스캇 네츠 감독이 머게티의 과민반응을 탓한 반면 클리퍼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마틴이 혼자 넘어진 것 같다며 다 이긴 경기에서 그런 파울을 범한 건 역시 마틴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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