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7일 연두교서에서 2004년을 맞은 뉴욕주의 치안, 경제, 교육, 건강,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주회의가 속개된 이날 오후 1시5분 의회당에 상하원 양원이 참석한 가운데 파타키 주지사는 뉴욕주의 발전을 위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초당차원의 협력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주지사로 10번째인 이번 연두교서에서 파타키 주지사는 우리의 최종 목표를 향한 궤도에서 벗어난 개인의 작은 이해 관계를 떨쳐버리는 도전적이고 구체적인 과감한 정책을 펴겠다며 올해 중 범죄척결, 직업창출, 교육개혁, 환경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타키 주지사는 의원들이 수년간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해 계류중인 각종 법안을 열린 마음으로 다시 접근해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올바니 정계에 깊이 자리잡은 바람직하지 못한 정치 관행을 깨뜨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세금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으며 주립대학과 교육기관에 대한 주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을 약속, 다른 분야에서의 예산 삭감 계획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9.11 사태 이후 재건복구 사업이 한창인 뉴욕시 맨하탄 남부지역 개발과 관련, 오는 4월 이내에 이 지역을 시카고, 런던 등에 버금가는 주요 교통 지역으로 만드는 기획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경제적 뿐만 아니라 상징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파타키 주지사는 미국이 전개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뉴욕이 세계 금융 센터인 만큼 테러 자금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검은 돈’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초강력 ‘돈세탁 방지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