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골수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고자 골수기증캠페인에 참여했지만, 저와 같은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인 입양아 타라 레이븐(사진·24·여)씨는 생후 11개월 때 미국으로 건너와 새 삶을 시작했지만 그 삶마저 포기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레이븐씨는 지난해 2월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고 눈동자에 점 같은 것이 생겨 안과를 찾았다가 자신이 백혈병의 일종인 골수 이형성 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완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골수이식밖에 없다.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가 쉽고, 언제 급성으로 발전돼 생명이 위독해져 생명을 잃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레이븐씨는 단일민족인 한인은 10만명의 골수기증자가 모집되면 한인 백혈병 환자는 80∼85%가 완치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두들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지난해 샌호세에 사는 장보름양은 다행히 골수일치기증자를 찾아내 이번달 말 새 생명을 얻기 위한 의식을 받게 된다는 흐뭇한 소식(본보 지난해 12월20일자)에 모두가 기뻐했다.
김영미 아시안 골수기증협회(A3M) 한인 담당관은 일반인들은 골수기증을 하게 되면 상당한 고통과 휴유증이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골수기증은 골반 뼈 혹은 헌혈방식 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조혈 모세포를 적출하는데, 많은 시간도 걸리지 않을 뿐 더러 다음날 일상생활에 큰 지장도 없다고 밝혔다.
A3M은 10일 오전 11시∼오후 4시 한남체인 수퍼마켓(2740 W. Olympic Bl.)에서 골수기증캠페인을 벌인다. 문의 (213)473-1665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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